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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놈에게 먹이를 주지?카테고리 없음 2024. 11. 11. 16:20
벌써 오블완 참여 5일째라니 장하다 후후
오늘은 나의 기질? 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기질은 바꾸기 어렵고 타고나는 성향인데
나는 그 '기질적으로' 내적갈등이 심할 수밖에 없는 유형이라고 한다.
기질에서 액셀 역할과 브레이크 역할이 모두 100점. (100점이 만점임)
액셀은 도전하고, 뭔갈 저지르고, 나아가는 것
브레이크는 억제하고, 자제하고, 겁내는 것
보통은 한 유형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데
나는 이 두 가지 기질이 모두 높으니 끊임없이 갈등할 수밖에 없다고.
무언가를 하고 싶어 -> 근데 그거 하지 말라고 날 잡아끌어
-> 그렇다고 안 하기엔 너무 하고 싶어
이 과정의 무한 반복.
이러니 뭘 해도 만족감이 없고 갈팡질팡 하는 상황이 매번 발생한다라...
.......................아니... 기질은... 못 바꾼담서요.....
띠바 그럼 어떻게 함.......?
난 타고나기를 평생 만족 못 하는 뭐 그런.........?
아니 그럼...선생님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났으니 만족...못 해요?
무슨 재미로 살아요 그럼....?
"그럴 때는 뭘 선택할지 정하면 되죠~
지금은 다소 브레이크 쪽에 힘이 좀 더 실려있는 거 같은데
앞으론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어줄지 정하면 돼요."
선생님 얘기를 듣고 인디언 늑대 이야기가 생각났다.
누구나 마음속에 검은 늑대와 흰 늑대가 살고 있는데
검은 늑대는 악이라서
화, 질투, 슬픔, 후회, 욕심, 오만, 자기 연민,
죄책감, 억울함, 열등감, 거짓말, 허세, 우월감이며...
나의 이기적 자아이고
흰 늑대는 선이라
기쁨, 평화, 사랑, 희망, 평온함, 겸손, 친절, 자비,
공감, 너그러움, 진실, 연민이며...
믿음을 의미한다고.
이야기를 듣던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그럼 어떤 늑대가 이겨요?"
할아버지 왈
"네가 먹이를 주는 쪽."
....이런 거잖아?
어떤 놈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그니까 지금
안정성의 늑..늑대와
충동..어? 어 충동성의 늑대가 ....
ㅠㅠ....이게 안정성... 내 안의 안정성의 늑대....
충동성의...늑대...... ?
이게 맞아...?두 놈이 비등한(?)듯 한 놈이 좀 더 세게 있었단 말인데
앞으로 내가 어떤 놈에게 먹이를 줄지는 내가 고르는 거라고.
어... 그니까 이제... 안정성 말구...
........어............
....................
....쉽지 않겠는데.......?
안정성이 뭐 저따위야???
그동안 열심히 먹이 준 놈, 안 준 놈 맞춰서 이미지를 찾아본 건데
진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ㅋ...같은 느낌이 엄청 드네
액셀만 있다고 도전적이고 막 활력이 있고 그런 거 아니고
브레이크만 있다고 안전하고 조심성만 있는 그런 게 아니니
일단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제 내가 페르소나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맞게 쓸 도구 또한 다양한 거라고 생각한 것처럼
일단 충동성(액셀) 안정성(브레이크) 모두 풀 게이지인 거잖아?
그니까 이게... 그...HP MP 풀.... 어?
아니 그 탱커인데 원거리 공격도 가능한 뭐 그런 건가...!!
(게임 1도 모름)두 성향 다 에너지는 꽉 차 있으니 상황에 따라
필요한 놈에게 힘을 실어주면 되겠지!
쉽지는 않겠지만.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하라고.. 어디서 봤다.
해야지 이제. 그만 겁내고.
만족이 안 될 때마다 왜 만족을 모르니!!
스스로를 탓하는 것도 그만하고.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났다니 그랬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