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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이 향하는 곳으로카테고리 없음 2024. 11. 13. 20:15
넌 뭐가 되고 싶어?
누군가에게 들어보기도 하고
스스로 되묻기도 하는 말.
하루는 이게 되고 싶어! 하며 꿈이 생긴 것 같아 기뻐하다가도
또 하루는 되고 싶은 게 없어.. 하며 괜히 우울해하길 수 만 번.
난 정말 꿈이 많은 아이였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고
바다 깊이 들어가 연구한다는 해양 연구원이 꿈이었던 적도 있다.
조향사를 꿈꿔본 적 있고, 배우나 감독이 되어 영화를 찍어보고 싶기도 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고딩때 보고 파티시에가 되겠다고 했던 흑역사도 있네ㅋㅋtmi. 지금 삼순이 ost 들으며 쓰고 있음아마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다
추억이 되어버린 장래희망들이 튀어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떠냐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었지?
되고 싶은 게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요!
꿈이 많은데 그냥 꿈이 없어졌아요(?)그 말에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우리 모두는 타고난 자기만의 나침반이 가슴속에 있어서
결국엔 그 방향을 따라 걸어가게 된다고.
그리고 그게 다양한 직업으로 나타나는 거라고.
누군가 남을 돕는 마음을 타고났다면
어떤 사람은 간호사가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상담가가 되기도 한다.
인생의 목적이란 어떤 직업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려는 방향을 찾고 거길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
나침반이라...
내가 항상 뭘 해 왔지?
흠...
흐으음.....
와 진짜 덕질한 거밖에 생각이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김건모세일러문HOT강타SES성시경장나라GOD신화명탐정코난귀여니소설동방신기해리포터나니아연대기007김명민강동원이준기비조니뎁휴잭맨게리올드만셜록홈즈애거사크리스티쟈니스아라시킨키키즈박서준은혼닥터후향수코스메틱슈퍼맨원더우먼플래시캡틴아메리카토르아이언맨GTA게임방송디즈니프린세스들곰돌이푸리락쿠마어피치죠르디방탄소년단BT21김재욱나인우유태오....
그 밖에 수많은 만화며 애니며 영화며.... 어후 너무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머...멈추질 않아!!!
무튼 상담에서 신나서 좋아하는 것들을 풀어내다가
디즈니랜드랑 유니버설스튜디오 갔던 얘기까지 갔다.
같이 간 분이 찍어준 사진 보니까 진짜 눈이 좀 돌았더라고....
아니 선생님 제가 푸 어트랙션을 탔는데 꿀단지를 타고
푸의 꿈속을 같이 여행하는 거예요 근데 중간에 막 푸가
@@#$@#%%)#))@#!_++%+%#)@_#_#_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첨 가봤는데 거기서 빗자루를 타고
막 디멘터한테서 도망치고 막 같이 탄 친구가 제가 소리 지르는 것 땜에
내려서 막 토하고 막 @_$*)@%(_#%_+_%!()_@$_
지금 얘기하면서 눈 엄청 반짝반짝한 거 알아요?
감사합니다...돌은 눈이라고 안 해주셔서...동심에 해당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은데
그거랑 나침반 방향에 대해서도 한 번 같이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요?
그런가....?
하긴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도 참 많고
그 좋아하는 거에 관한 걸 모으는 것도 좋아했었다.
한창 우울불안에 시달려 귀신같이 지냈던 때를 빼면
항상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면 나의 나침반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어디 보자...
잘생기고 예쁜 거 좋아하고 귀여운 것도 좋아하고
병맛 취향인데 그럼...
.....잘생기고 예쁘고 귀엽게..병맛으로 가...면 되나....?
이게 아닌데 어... 동심이니까 그래 동심...
동심?.... 뭐 어떻게 하라고....ㅋㅋ큐ㅠㅠ
그래서 지금은 찾았냐고요?
아뇹.
아직도 찾고 있습니다.....ㅋㅋㅋ
단 번에 찾을 수도 있고 아니면
하나씩 해가면서 리스트에서 쳐내야지 뭐.
인생에서 향하는 방향이 꼭 단 방향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그래 최종적인 방향은 하나로 좁혀질 수는 있겠지
그냥 나침반이 손에 있고, 돛대만 있다면 그대로 떠나면 될 일이다.
잘 가다가
이건 아니라며 부리나케 도망갈 때도 있고
예기치 못 하게 바다에 풍-덩 빠져버릴 때도 있을 테고
나침반이고 뭐고 배가 움직이지 못하는 때도 있을 테지만
일단 나아가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일 테니까.
수 없이 뱅뱅 돌다가 언젠가는 선명히 방향을 가리키길 바라며.
요호우!
...........크으으으으으으으으
이번 글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다했다....땡큐 캡틴잭
덕분에 마무리가 좀 멋졌어.
여담
저 푸 좀 보세요..
(feat. 다급한 손놀림)
곰돌이 푸 진짜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