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플러스 알파를 찾아서
    카테고리 없음 2024. 11. 20. 19:01

    휴 일단 제 휴대폰은 살았습니다.

    휴대폰이 침수되면 묻고 따지지도 말고 드라이기 쐬세요! (찡-긋)

     

    '플러스 알파를 찾아서'라...

    상당히 니모를 찾아서 같은 제목이지만? ㅎㅎ

    '나'라는 인간은 어떠한 인간인가!

    이런 고민을 심리상담하면서 자주 했었던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접하는 대상이 보통은 부모니까.

    그리고 대게 그 부모와 몇 년이고, 몇 십 년이고

    함께 살아가니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근데 내가 딸로서, 언니로서, 친구로서, 직장동료로서, 

    그냥 지인으로서 모습이 조금씩은 다 다르듯이

    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내게 익숙한 모습은 부모로서의 모습이겠지만

    그들도 한 남자로서, 여자로서, 또 지인으로서, 친구로서 등등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테다.

     

    내가 그렇게 썩? 좋고 대견한? 음... 그런 딸이 아니지만

    어....낳아주신 은혜, 키워주신 은혜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참 평생 고마워해도 부족하지만

    엄.... 사실? 어쩔 때는 아... 부모로서... 꼭....?

    그래야만 했...습니까....? 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그래. 솔직히 말하면 있었다. ㅈ...죄송합니닷 부모님 사랑합니닷!!!

     

    나는 그런 두려움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부모님의 부정적인 모습을

    내가 그대로 답습하는 건 아닐까?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뇌는

    부정형을 인식 못 한다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어가는

    방향으로 뇌구조가 바뀌어 가는 건 아닐까??

    아니 딸은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결국 엄마 같은 모습으로 산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나도 그렇게 될까????

    어?????

     

    물론 지금은 또 고새 몇 년 흘렀다고

    그때의 부모님의 마음이 '아 이랬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이해가 조금 되기도 하고

    모든 것은 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같은 상황이 그땐 다 틀렸던 것 같다가도

    반대로 그때 안 그랬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겠다 싶기도 해서

    부정적으로만 생각이 드는 건 아니지만.

    상담 처음에는 저런 걱정과 두려움이 좀 컸었다. 

     

    그때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각 개인을 정원으로 나타낼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땅은 훨씬 더 넓은데

    부모가 비춰주는 부분만이

    나의 전체 모습인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다고.

    사실 빛이 비치지 않은 곳이 더 있는데,

    햇빛이 비치는 곳은 꽃도 잘 피고 잘 보이지만

    안 비추는 곳은 그 꽃이 시들기도 하고 잘 안 보이기도 해서

    그러기 쉽다고.

    하지만 엄마+아빠가 내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는 엄마+아빠+알파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아마 상담을 받으며 일을 쉬는 기간 동안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고 그래서

    그 안 보였던 부분에 집중할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내게 영향을 크게 준 존재는 분명 부모님이 맞지만

    이젠 플러스 알파가 있음을 알고

    그 부분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내가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진심으로 믿으니까.

    게다가 난 부모님이 총 4분이시니...ㅎㅎ

    선택지가 더 많기도 하네? 오히려 좋아(?)

     

    물론 쉽지는 않다 ㅎㅎㅎㅎㅎ

    좋은 습관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의 나..

    만들기 쉽지 않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래 사는 데 나이 먹는 거 말고 쉬운 게 어딨겠나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또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길...!

    플러스 알파 찾아서 함 발전시켜 보자고!!!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