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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s your given talent?
    카테고리 없음 2024. 12. 8. 16:49

    영어로 제목을 써보니 좀 덜 부끄러운데...?

    제목에 당신의 주어진 재능은 무엇입니까?로 쓰니까

    뭔가 갑자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ㅋㅋㅋ

    검색해 보니 재능이 이런 뜻이란다.

    근데 나는 한동안 재능이 '개인이 타고난 능력'만을 의미하는 건 줄 알았었다. 

    아니다. 한동안이 아니라 거의 내 인생의 대부분을?

    저 부분에만 집착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 

    점을 엄청 보러 다녔다.ㅋㅋㅋㅋㅋ

    뭐 사주는 기본이고

    자미두수, 점성술, 신점 같은 것도 보고

    심리학적인 검사? 같은거.

    기질이 어떤지, 타고나는 성향은 무엇인지,

    내 MBTI가 어떻고,

    하다못해 여기저기 공유되는 온갖 테스트들..

    참 많지 않습니까..?

    나만의 색깔 테스트, 뭐 아우라 테스트,

    내가 과자라면 어떤 과자? 이런 거

    진짜 엄청 해댔다. 

    그 결과들의 교집합에서 내 능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 생각하니 좀 어이없고 ㅋㅋㅋ

    진짜 왜 그렇게 생각했지? 싶은데...

    어렸을 때 그런 얘길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 태어날 때 누구에게나 잘하는 재능 3가지는 주어진대.

    그걸 찾아보면 진로를 고민하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얘기를 듣고 아! 그럼 내 재능 찾으면

    인생만사 옼께이겠당 럭키☆

    뭐....이렇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아 부끄러웡

    아마 저 얘길 엄마가 해줬던 것 같아.. 근데 

    '진로를 고민하는 데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게 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저 놈의 재능에 꽂혀가지고...

    결과지를 기다리며 꺄아아 무슨 재능이 나올까?

    대박이었으면 좋겠다아아아 두근두근 하다가

    ......? 뭐야 이게 아 뭐야 결과가 왜 이래 완전 시시하네...

     

    내가 기대했던 결과가 안 나오면 실망하고

    이러기를 수십 번 했다는 말입니다......

    완전 답정너 아니냐고......

    실망을 왜 했겠어....

    내가 원하는 방향의 재능 얘기가 없으니까 그런 거 아녀...

     

    근데도 아 아냐 다른 곳에 가면 또 다른 얘기를 해주겠지

    이번엔.... 제발.....!!!

    ??? 아 뭐야???? 왜??????? 뭐야....왓더.....?!

    하던 일 계속하라고? 아 나 못 하겠는데?? 아 여기에 나 재능 없는 거 같은데????

     

    지금에서야 이때의 일화들을 생각하면

    아 내가 저 때 점보느라 무슨 테스트를 해보느라 썼던 돈과 시간을

    내가 원하던 능력을 키우는데 썼어야 하는데....싶은거지..ㅎ...참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

     

    이 재능이란 것에 집착을 했었네.. 하는

    생각을 왜 갑자기 하게 되었을까? 에는

    내가 최근에 또 셀프로 사주 보는 강의를 듣는데 얼씨구

    그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단초가 되었다.

     

    사주명식에는 총 22자의 글자가 올 수 있다.

    근데 모든 사람은 그중 8가지 글자만 갖게 된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주 상으로 내게 없거나 미약한 기운이 있고,

    반면에 잘 발달한 기운도 있고,

    또 지나치게 많아 과다한 기운이 있을 수 있는데

    발달한 기운은 내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비교적 쉽게 장점으로 발현될 수 있다.

    하지만 내게 어떤 기운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아니면 너무 많아 병이 되는 기운이 있다고 해서

    이걸 그냥 냅두고 단점으로 그냥 남겨둘 것인가?

    그게 아니라 이 부분을 위해 힘들더라도 더 피나는 노력을 하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거다. 

    사주 리딩은 이걸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과 잘 발달시킬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며

    내게 주어진 운명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의를 듣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외출하는데

    지하철에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내가 그동안 내가 가진 재능이 무엇일까에만 집착했는데

    이게 실은 내가 어떤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싫어서 주어진 것만 찾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

    아니...나........노력하기 싫어서 그랬던 거....?

    그래 진짜 재능이더라도 그게 개화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거잖아.

    진짜 아무렇게나 했는데 대박 나고 막 찬사 받고

    그런 경우가 어디 있겠어?

     

    그래서 휴대폰 노트앱에 다다다다 써놓고

    오늘의 이 글이 되었다는 이야기....☆

    이거 내가 아주 인생 꽁으로 쉽게쉽게 살려했던 거구만!

    이거 이거 완전히 안 되겠네!

    이쯤에서 다시 보는 재능의 뜻.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과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

     

    발전시키고 싶은 능력이 있어.

    그러면 당연히 계속 시도해 보고 노력을 들어야지...

    이게 당연한 건데 그동안 왜 내가 타고나지 못해서..

    내가 그냥 재능이 없다며 스스로를 한탄하고 실망했는지 참..

    정신 차려라.

     

    재능을 신이 주신 랜덤 기프트 박스 정도로 생각했던 거지...

    근데 이 선물이라는 건 내가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생기지 않는 거야.

    이제 제대로 뭔갈 이루어내고 싶다면 공을 들여

    거기에 필요한 능력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거야.

    처음이니까 뭐 익숙하지 않겠지. 당연한 거다.

    그래 뭐.. 많이 익숙하지 않겠지

    근데 하다 보면

    익숙... 익숙해지고 또

    숙달되면...어? 다음 능력은 더 수월하게

    ........다음 능력은 더 수월하게... ㅈ...잘.... 만들 수.... 있겠....지.......?

     

    아니 무도는 진짜 없는 짤이 없다

    엉망진창 선물 상자...

    아니 능력이라도 내가 만들어 냈다면 그 자체로 뿌듯할 거야

    저...저 이미지가 진짜 너무 엉망진창이긴 한데....

     

    뭐 생각만큼 안 만들어져도 실망하지 말자!

    계속 만들려고 하면 점점 나아질 테니까.

    더 이상 주어진 재능이니 뭐니 집착하지 않고

    나 자신을 위한 재능을 선물처럼 내가 만들어 줄 거야.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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