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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마지막으로 돌아보자카테고리 없음 2024. 12. 31. 21:26
올해 참 다사다난했지만 유독 12월이 잔혹하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아픔 없고 편한 곳으로 무사히 가시기를...
아직 다섯 분의 신원이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대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음 나머지 질문들에 답을 좀 해볼까?
Q24.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독 게으른 나날을 보냈던 것 같다.
반성해야지 이것은....
운동도 놓고 드럼 치던 것도 놓고 다 놓아버렸어 그냥
Q25. 올해 가장 기억에 남은 여행은?
지금 세 번째 우려먹는 것 같지만은...
제가 올해 여행을 진짜 안 갔어요...
그래서 프라하 부다페스트 여행. 그것만이 답이다.
Q26.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책은?
최근에 읽은 어포메이션.
단순히 시크릿 같은 게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을 행하며 쉽게 이뤄낼 수 있다고 믿어라!
이런 건데 요즘 맨날 아침마다 외치는 것은
어머 난 왜 이렇게 살 빼기가 쉽지?
..... 근데 행동을 이제.. 같이 할 거다. 2025년에.
Q27. 올해 가장 감사한 것은?
뭐든 날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그냥 뭐 중요한 게 아니라 한 번 볼래? 만날래?
그런 연락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뭐랄까..
어...나 그렇게 막 살지는 않았구나?! 싶기도 하고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
Q28. 올해 받은 선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선물은 아니고 하반기에 좀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있었는데
엄니가 관련 일을 하시는 분께 연락해서
나와 연결해 준 일이 있었다.
물론 상황이 개선되서 내가 그분께 전화까지 할 일은 없었지만.
내가 그냥 지나가듯이 꺼낸 얘기가
엄말 걱정하게 만들었구나 싶어서 죄송스럽다가도
3n년차 딸내미도 당신에겐 그저 애기구나 싶어서
가슴 한 켠으로 샘솟는 사랑을 느꼈다지..
어머니...당신은....그저 빛! 사랑해요 어무이♥
Q29. 올해 가장 맛있었던 한 끼는?
이거 28번 질문 영향받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정말입니다.
내게 가장 맛있는 한 끼는 엄마가 해 준 모든 밥♡
Q30. 올해 가장 소중한 배움은?
이 세상에 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도
주위를 둘러보면 늘 나를 지지해 주는 내 사람들이 있네- 하는 것.
Q31. 올해 누군가 했던 말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이게 또 30번이랑도 연결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최근에 내 동생이 "나 언니 병원에 누워있을 때 충격받았잖아."라고 했던 것?
내가 진짜 뭔 마가 꼈는지 삼재였는지(?) 1년 사이에
전신 마취하는 수술을 3번이나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중 2주 넘게?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었다.
컨디션은 안 좋지, 병원은 춥지.. 밤새 막 헛소리하고 그랬다던데
수술한 직후에 내가 누워있는데 엄마가 내 얼굴에 손수건을 올려놨었댜(?)
내 동생은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언니 병원에 있다고 놀러 왔다가
내가 진짜 새하얗게 질려서 누워있는 걸 보고
너무 충격받아서 얼마 안 있다가 갔다는데
난 그때 내가 너무 아팠던 것만 기억이 나서
주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바라봤는지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아... 주변 사람들도 엄청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다.
그래서 저 충격받았단 말이 종종 생각이 나네.
Q32. 내년 이루고 싶은 딱 한 가지는?
로..... 아니다.
음 이모티콘 제작해서 내볼 것.
근데 욕 하는 것도 만들 수 있나...?
나 욕... 좋아하는데...(?)
가운데 손가락으로 하는 거...
Q33. 2024년을 한 문장으로 쓴다면?
계속 미루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 위로 계속 쌓인다.
Q34. 1월 1일, 새해 첫날에 들을 노래는?
나... 이거! 작년에도 친구한테 들었는데 이 질문을 이제야 이해했잖아.
이게 처음 듣는 곡이 1년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는 그거 맞지??
스쳐 지나가듯이 본 적이 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들은 사람들은 막 독립하고(?)
리사 머니 들은 사람들은 평소보다 돈을 더 펑펑 썼다드라(??)
그래서 2025년 1월 1일 첫날에 우선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들어서 기를 끌어올리고
'Love wins all' 듣고 내년 한 해가 모두에게 평화롭고 안락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할 거다.
다들 올 한 해 너무 수고하셨고
내년에 원하는 바가 있다면 꼭 이뤄내시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 가득한 한 해를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2024년 마지막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