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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나인 것에 대해 더 이상 미안해 하고 싶지 않아요.카테고리 없음 2024. 11. 24. 18:34
스흡 제목이 너무... 내 안의 흑염룡 꺼내는 그쪽이랑 비슷한가?워워워 날 뛰지 말라구 후훗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난 그 비 온 뒤를 잘 못 기다려서 인간관계를 참 여럿 망쳤다.소중한 추억을 함께 한 오랜 친구도 날리고,잘 이어질 것 같던 연애도 날리고,새로이 다가와 준 지인도 날려버렸지... 잠수 타고/화내고/상처 주고지금 생각해도 진짜 왜 저랬나 싶을 정도였는데이 와중에 더 최악인 건내 나름대로 딸로선 별로지만 그 밖의 인간관계에선 나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게 깨지니까나 스스로 하는 실망이 더 컸다는 점이다.이게 더 나를 힘들게 했어... 나를 무슨 청렴결백한 인간관계의 표상처럼 스스로를 표백시키고 난리야??문제가 생겼으면 그 사람들과 다시 잘 사귀어나갈 해결방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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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뭐라하지? 대화해의 날? 우리 아이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어요?카테고리 없음 2024. 11. 23. 20:34
제목을 도저히 못 고르겠어유... 오늘은 내 인생이 역사책이라면마치 인류가 불을 처음 발견했던 사건처럼,아니다 뭐 거의 산업혁명 급으로 (어..둘 다 좀 너무한가?)나 스스로 '대화해의 날'라고 부르는 날의 경험을 풀어보려고 한다......아 이게 말로 할 때는 잘 몰랐는데텍스트로 남기니 좀... 부끄럽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내 얘기를 잘 못 했었다.뭐 감정이든, 그냥 속마음이든 편하게 얘길 못 했는데내 동생은 그걸 되게 잘하더라고?속상했고, 뭐가 싫었고, 이건 좋고 난 이런데!말을 참 잘하더라.그 얘길 꺼내서 부모님 목소리가 커지더라도아량곳 않고 다 말하는 게 난 진짜 부러웠다.어우 난 왜 이러지? 심지어 뭐 그렇게 심각한 얘기도 아니었는데..나쁜 말도 아니고, 그냥 한 번 꺼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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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키워줄 의무가 있으니까요.카테고리 없음 2024. 11. 22. 19:11
어제의 호기로운 노트에 이어오늘 할 이야기도 비슷한 시기에 상담하고돌아오면서 적어둔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이 당시 나의 가장 큰 이슈는'여태까지 살아온 방식으로 계속 살면 가망 없다.주체적으로 내가 계획도 해보고 내 방식으로 살아가야겠어.'뭐 이런 거였나 봐.... 무튼 크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를 인지하는 게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어렸을 때는 스스로 나를 채울 수 있는 무언가가 별로 없어서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서 채우게 된다고 한다.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이 부분을 일로도 채울 수 있고, 사랑을 통해서 채우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나를 채워 넣을 수 있는 무언가가 많이 생겨나게 된다고.그러면서 어릴 때의 양육은 부모를 통해 이뤄지지만크면서는 나 스스로가 '나'를 잘 양육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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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창문은카테고리 없음 2024. 11. 21. 16:43
하루는 내가 여태까지 만들어 온 결과들이 만족스럽지 않았고,이제는 만족을 좀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상담에서 한 적이 있다. 선생님도 내가 과정 몰입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있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결과라는 건 사실 수 많은 과정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오늘은 그 날 상담이 끝나고 지하철 타고 오는동안 메모장에 적어둔 내용을 포스팅 하려고 한다. (시작!)사람에게는 모두 나를 인식하는 창문이 있는데때로는 그 창문으로 보이는 내 모습('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인식)자체가날 힘들게 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나는 뭐든 끝까지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창문을 만들어 놓으면내가 실제로 끝까지 해낸 무언가에 대해서는 인식을 잘 못하고그냥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끝까지 해낸 무언가는 창문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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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알파를 찾아서카테고리 없음 2024. 11. 20. 19:01
휴 일단 제 휴대폰은 살았습니다.휴대폰이 침수되면 묻고 따지지도 말고 드라이기 쐬세요! (찡-긋) '플러스 알파를 찾아서'라...상당히 니모를 찾아서 같은 제목이지만? ㅎㅎ'나'라는 인간은 어떠한 인간인가!이런 고민을 심리상담하면서 자주 했었던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접하는 대상이 보통은 부모니까.그리고 대게 그 부모와 몇 년이고, 몇 십 년이고함께 살아가니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근데 내가 딸로서, 언니로서, 친구로서, 직장동료로서, 그냥 지인으로서 모습이 조금씩은 다 다르듯이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내게 익숙한 모습은 부모로서의 모습이겠지만그들도 한 남자로서, 여자로서, 또 지인으로서, 친구로서 등등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테다. 내가 그렇게 썩? 좋고 대견한? 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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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아이폰 침수 패닉! 패닉!카테고리 없음 2024. 11. 19. 16:00
후우오늘은 내 심리가 어쩌고 난 이렇게 됐고 저쩌고 다 필요 없음. 아이폰 침수됨ㅠㅠㅠㅠ지금 내 마음보다 아이폰이 더 걱정이라 이 말이에욧!!!!아직...아직 할부가 안 끝나쒀!!!!!하아하아 내 14년 사과 외길 인생.. 침수는 이번이 딱 2번째인디첫 번째는 어차피 바꿀 때라 버튼 안 눌려도 맘 편히 댕겼고이번은 아니라고!!!!!!!!!!!!!!!!!!!!!!!!!!!!!!!!!!!!!!!!!!!!!!!!!!!! 당황해서 급하게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아이폰 12 이후 모든 애플 기기들이 최대 6미터 수심에서 최대 30분간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데.... 이전 침수 때도 침수 직후에는 멀쩡했다가 며칠 뒤부터 맛이 갔던 기억이 있어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거다;;;;;;;내가 기기 내구성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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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없어서 곤란해카테고리 없음 2024. 11. 18. 19:47
프로작심삼일러로서오블완 챌린지 12일 차 아주 칭찬해 오늘은 무슨 얘긴고하니의사소통에 있어서 내가 잊어버렸었던?아니다 잃어버렸었던? 방식에 대한 얘길 풀려고 한다. 화를 낼 상황에선 어...뭐지? 하고 어물쩍 넘어갔다가나중에서야 화가 올라오는 사람.정작 제 때 화가 났을 땐 부들부들 떨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사람.상처받은 지도 모르고 몇 번을 참다가 갑자기 폭발해서잉? 스러운 상황 만드는 사람.네 바로 저예요....난 이게 그냥 INFP 특징인 줄 알았지.. 그런데 그런 상황을 겪을 때마다 나 스스로도 너무 답답한 거다.아니 그냥 편하게 얘기해 볼 수도 있는 건데!친구가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얘기해 보는 게 어떻겠니..?조언하면서 아 정작 나는 왜 안 되는 건데...ㅠㅠ 상담을 하면서도 이 부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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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해 보아요.카테고리 없음 2024. 11. 17. 15:24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온 세상이 물에 잠겼을 때 배에 타고 있던 천사가물에 빠진 악마를 구해줘 그 이후로 천사는 악마와항상 함께 다닌다. 난 진짜 저 말과 이야기가 싫었다.아니 좋은 일이 있으면 계속 좋은 일만 있고 싶지왜 마가 끼고 그럼?아니 악마는 구해줬음 끝이지 왜 천사를 따라댕기고 난리여 그때도 무슨 얘길 나눴더라...사는 게 그냥 무섭고 두려워요.불안, 스트레스 이런 게 그냥 다 힘들고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이런 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어요?어떻게 해야 없어져요?이런 이야기를 선생님과 나눴던 것 같은데메모장에 딱 이 메시지만 남아있네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는 감정들, 그러니까 외로움, 분노, 상실감 같은 게가져올 변화를 기대해 보아요."?저게 내게 가져올 변화가나에게 나쁜 거밖에 더 있어?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