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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어린 아이를 안아주세요카테고리 없음 2024. 11. 16. 19:01
갑자기 그럴 때가 있다.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울컥한다던지뜬금없이 도망치고 싶다던지그냥 하면 되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못 하겠다던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엥? 스럽게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왜 이러지... 나도 당황스럽고 상대도 당황스러워지는 그런 날.ㅠㅠㅠ나 그냥 집에 갈래요...허엉 나는 내가 나가야 하는 상황에선 안 그러는데내가 집에 있고 엄마가 며칠 여행을 간다던가좀 오래 나가야 한다고 하면 기분이 이상한 거다.뱃속이 갑자기 모든 작동을 멈추고 내려앉는 거 같은?뭔가 화장실 가고 싶어지고 설명하기 참 어려운..ㅋㅋ그냥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다. 부모님이랑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울컥해서 말을 더 못 하겠다던가올라오는 말이 분명히 있는데 목 언저리에서 걸려서 더 안 나온다던가하여간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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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트라우마에게카테고리 없음 2024. 11. 15. 17:38
아니 평생 일기도 이렇게 써 본 적이 없었는데여기 완전 내 일기장이네 ㅋㅋㅋ 어린 시절부터 방치되어 온, 상처로 남아있는지도 몰랐던 이야기를 상담 선생님과 나눈 적이 있다. 선생님.저에게 모든 감정들을 다 꺼내고 나면 남는 메인 감정은 외로움인 것 같아요.근데 이게 되게 블랙홀 같아요.엄청 크고 빠른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어서 제 주변에 모든 걸 다 빨아들이는 느낌이거든요.그 깊이가 어느정도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디서 생겨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제 외로움은 회색 크레파스를 꾸역꾸역 집어먹는 기분이 들게 해요.근데 피를 토하는 맛이 나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제 기억에 가장 오래된 최초의 기억은제가 그 키워준 부모님 집에 맡겨지는데 엄마가 가버려서제가 엄마 엄마 그러면서 엉엉 울어요.그리고 이건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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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라는 것이 참 오묘해카테고리 없음 2024. 11. 14. 11:02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심리상담썰 없음) 내 인생의 가장 특별한 경험이자 이력에 대한 것인데바로..부모님이 둘이라는 거...? 부모님이 계시고, 또... 부모님이 계시다.간단한 가족관계도를 그려보면 이러함.?????일단 친 부모님과 동생이 있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오빠, 언니가 있다. 동생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9살 차이) 외동도 해보고 막둥이도 해보고 첫째도 해봤다. 이젠 첫째 경력이 제일 길어졌네... K장녀여... 어떻게 된고 하니 당시 맞벌이였던 부모님이 나를 맡길 곳을 찾다가 엄마가 결혼 전에 살던 집에서 하숙했던 부부에게 맡기면서 저렇게 되어버렸다(?)키워주신 부모님도 이사 가고 엄마도 결혼하면서 연락이 통 끊겼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수소문했댔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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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이 향하는 곳으로카테고리 없음 2024. 11. 13. 20:15
넌 뭐가 되고 싶어?누군가에게 들어보기도 하고스스로 되묻기도 하는 말. 하루는 이게 되고 싶어! 하며 꿈이 생긴 것 같아 기뻐하다가도또 하루는 되고 싶은 게 없어.. 하며 괜히 우울해하길 수 만 번. 난 정말 꿈이 많은 아이였다.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고바다 깊이 들어가 연구한다는 해양 연구원이 꿈이었던 적도 있다.조향사를 꿈꿔본 적 있고, 배우나 감독이 되어 영화를 찍어보고 싶기도 했다.내 이름은 김삼순 고딩때 보고 파티시에가 되겠다고 했던 흑역사도 있네ㅋㅋtmi. 지금 삼순이 ost 들으며 쓰고 있음아마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다 추억이 되어버린 장래희망들이 튀어나왔던 것 같은데지금은 어떠냐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었지?되고 싶은 게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없어요!꿈이 많은데 그냥 꿈이 없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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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만의 공간카테고리 없음 2024. 11. 12. 16:52
하루는 나만의 공간을 꾸며보는 시간을 가졌다.어린이 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라는데모래판 위에 이것저것 내 공간을 꾸미면 끝. 그렇게 완성된 나만의 공간을 소개합니다!따라다라다~~ 따라라라~다라~~~~(추억의 BGM 소환)잉 너무 외딴곳으로 지었나....?저...선생님...다 했는데욥... 선생님이 말씀하시길나의 공간은 조용한 쉼터가 있고,한 편으론 강렬한 에너지가 넘치는 곳(폭포).기본적으로 창의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곳에서 평온함을 느끼면서도작게나마 외부와 소통(우체통)을 원하는 것 같다고. 오...뭔가 새로운 mbti(?)를 접하는 것 같은 느낌.재밌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나 스스로에게 줄 수 있도록노력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것. 공간?난 늘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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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놈에게 먹이를 주지?카테고리 없음 2024. 11. 11. 16:20
벌써 오블완 참여 5일째라니 장하다 후후 오늘은 나의 기질? 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기질은 바꾸기 어렵고 타고나는 성향인데 나는 그 '기질적으로' 내적갈등이 심할 수밖에 없는 유형이라고 한다. 기질에서 액셀 역할과 브레이크 역할이 모두 100점. (100점이 만점임)액셀은 도전하고, 뭔갈 저지르고, 나아가는 것브레이크는 억제하고, 자제하고, 겁내는 것 보통은 한 유형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데나는 이 두 가지 기질이 모두 높으니 끊임없이 갈등할 수밖에 없다고.무언가를 하고 싶어 -> 근데 그거 하지 말라고 날 잡아끌어 -> 그렇다고 안 하기엔 너무 하고 싶어 이 과정의 무한 반복. 이러니 뭘 해도 만족감이 없고 갈팡질팡 하는 상황이 매번 발생한다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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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 많은 페르소나들이여카테고리 없음 2024. 11. 10. 20:31
뭔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심리상담 얘길 푸는구먼 후후 정신과에서 후두려 맞고 (아무도 때린 적 없음) 심리상담센터를 찾던 와중 그냥 이름이 끌리는 곳으로 골라 전화를 걸었다.아직도 그 통화 내용이 기억난다. 나는 평소에 누구에게 뭘 부탁하는 걸 잘 못 한다.원하는 바를 잘 요구하지 못 하는 편이라 해야하나?- 물론 일에서는 예외다(단호) 이건 어쩔 수 없지 -나를 오래 봐 온 친구들은 생긴 거 답지 않게 군다고..... 아니 내가 뭐 어떻게 생겼는디.....쭈굴...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몇 주 뒤에나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다는데평상시 같았으면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갔을 것을두 손으로 휴대폰을 꼭 부여잡고"제가... 정말 급해서요... 어떻게 안 될까요?" 라고 말했다.이렇게 보니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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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가서 뺨 맞고 심리상담 가서 광명 찾았지카테고리 없음 2024. 11. 9. 19:29
......................스흡ㅈㅔ목이 너무 어그로인가 이거하지만 그 때 제 기분이 정말 그랬다 이거에요 사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라서 정신과를 제일 먼저 갔었다.힘든 건 둘째치고 내가 평생 겪어본 적 없는 증상들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는데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누가 타고 있으면 엘리베이터도 못 탔다.자주는 아니었지만 하루일과에서 중간중간 기억이 뚝뚝 끊기기도 하고 잠도 거의 못 잤다.그 때가 거의 3년 전인데 하루에 한 한시간 잤나?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멀쩡한 지금 관점으로는 좀 많이 위험해 보이네. 헐 이거 약간 공황장애인가? 싶어서 병원으로 갔는데 웬 걸.첫인상부터 정말 판타스틱했다.내 전 시간에 내원한 환자분이 있었던 거 같았는데 내가 들어가자 마자 "아이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