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속에서 (심리) 22

what's your given talent?

영어로 제목을 써보니 좀 덜 부끄러운데...?제목에 당신의 주어진 재능은 무엇입니까?로 쓰니까뭔가 갑자기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ㅋㅋㅋ검색해 보니 재능이 이런 뜻이란다.근데 나는 한동안 재능이 '개인이 타고난 능력'만을 의미하는 건 줄 알았었다. 아니다. 한동안이 아니라 거의 내 인생의 대부분을?저 부분에만 집착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 점을 엄청 보러 다녔다.ㅋㅋㅋㅋㅋ뭐 사주는 기본이고자미두수, 점성술, 신점 같은 것도 보고심리학적인 검사? 같은거. 기질이 어떤지, 타고나는 성향은 무엇인지,내 MBTI가 어떻고,하다못해 여기저기 공유되는 온갖 테스트들.. 참 많지 않습니까..?나만의 색깔 테스트, 뭐 아우라 테스트,내가 과자라면 어떤 과자? 이런 거진짜 엄청 해댔다. 그 결과들의 교집합에서 내 ..

아 이 글로 원래 오블완 챌린지 마지막 했어야 하는데

안녕 블로그☆이게 또 챌린지 같은 목표가 없어지니 확실히 블로그에 잘 안 오게 되네.. 원래는 상담의 찐 후기 같은 느낌으로다가 마무리하겠어!라는 목표는 있었지만중간에 급하게 아이폰 샤워 같은 에피소드가 있기도 했고..(참고로 제 아이폰은 현재 잘 돌아가고 있어유침수 시엔 무조건 전원 끄고 드라이기 쐬는 게 직방이다!)그래서 오늘은 내가 진짜 챌린지 마지막 글 이거네! 하고 쓰려던 글이 하나 남았었다? 뭐 이런..느낌의 글입니다. 여전히 한적한 블로그라 방문 인원이 없지만그래도 혹-시나! 진짜 1명이라도 심리상담.. 받아볼까?이런 생각이 든 분이 계셨을 수도 있잖아?없...으면 뭐 네... 알겠습니다...ㅋㅋㅋㅋ...;;그래도 정말 이 날의 방문수는 잊지 못할 거야 ☆캡처도 해놨어요 호호♡ 나는 힘들어하..

결국 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 의하여 (feat. 오블완 챌린지 완료 축하)

.........? 뭐지??갑자기 방문자 수가 왜 이러지...여기가 원래 그... 하루 평균 방문객이 1.5명 되는 곳이거든요 예어찌 됐든 이 블로그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해요!오늘 마침 첫눈이 오지 않았겠어요...?그래서 더 오늘의 이 조회수..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와 내가 21일 동안이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니  프로작심삼일러로서 굉장히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언제나 블로그에 글을 써 보고 싶어서 계정은 만들어 두었지만 방치만 시켰거든.. 티스토리 메인 화면에 뜨는 블로그 글만 보더라도 참 알차고, 멋진 사진도 많고, 재밌게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 예전 같았으면 이미 다른 블로그 가보고 저렇게 고민만 하다가 글을 하나도 못 ..

내가 선택하는 '나'의 모습들이 나예요.

오늘은 바로 선생님 말씀부터! 내가 선택하는 '나'의 모습들이 나예요.느껴지는 '나'가 아니라. 느껴지는 '나'는 그냥 내가 걸을 때 마주치는 공기 같은 거야. 그냥 부유하는 무언가일 뿐. 누구에게나 부정적인 '나', 긍정적인 '나'가 있어. 이 부유하는 나의 느낌 중에서  내가 선택을 해야 비로소 그게 '나'가 되는 거야. 제대로 선택해 보자고! 픽미픽미픽미업 픽미픽미픽미업극단적인 예로내가 옆자리에 앉은 어떤 분의 지갑을 보고  훔치고 싶다고 생각했어.근데 그 생각을 했단 이유만으로 죄책감을 막 느끼는 거야. 실제로는 내가 뭘 한 게 없는데,그렇게 생각한(느낀) 내가 '나'라고 생각해서. 강박적 성향이 큰 사람이 이런 죄책감을 잘 느낀다고 한다.그리고 그건 그냥 생각일 뿐'나'라는 사람 전체를 대변하지..

나만의 동굴을 마련해야지

오늘은 월요일이니까 암울했던 얘기를 해야겠어요.월요일이잖아요.왜 주말은 이틀밖에 안 돼요?5:2는 비율적으로 이상하지 않아요?? 앞 선 글에서처럼 내가 나에 대해서,그리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재인식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기 전내 심리상태는 엉망이었다.네...괜찮습니다....네....알겠습니다...네넵....쿨럭 이때 상담하면서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나한테 상처 준 사람들 모두피눈물 흘리면서 고.통.스.러.워.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what...? 내가 이랬단 말이야...? 내가 당시에 감정적으로 갈등이 빚어지면 느껴지는 신체적 반응이폐가 쪼그라들고 오장육부가 짜부되는 기분이 드는 거였는데이건 공포반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느낌을 해소시키려면같은 상황에서 다른 경험을 해보는 게 가장 중요..

나는 내가 나인 것에 대해 더 이상 미안해 하고 싶지 않아요.

스흡 제목이 너무... 내 안의 흑염룡 꺼내는 그쪽이랑 비슷한가?워워워 날 뛰지 말라구 후훗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난 그 비 온 뒤를 잘 못 기다려서 인간관계를 참 여럿 망쳤다.소중한 추억을 함께 한 오랜 친구도 날리고,잘 이어질 것 같던 연애도 날리고,새로이 다가와 준 지인도 날려버렸지... 잠수 타고/화내고/상처 주고지금 생각해도 진짜 왜 저랬나 싶을 정도였는데이 와중에 더 최악인 건내 나름대로 딸로선 별로지만 그 밖의 인간관계에선 나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게 깨지니까나 스스로 하는 실망이 더 컸다는 점이다.이게 더 나를 힘들게 했어... 나를 무슨 청렴결백한 인간관계의 표상처럼 스스로를 표백시키고 난리야??문제가 생겼으면 그 사람들과 다시 잘 사귀어나갈 해결방안을 ..

제목 뭐라하지? 대화해의 날? 우리 아이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어요?

제목을 도저히 못 고르겠어유... 오늘은 내 인생이 역사책이라면마치 인류가 불을 처음 발견했던 사건처럼,아니다 뭐 거의 산업혁명 급으로 (어..둘 다 좀 너무한가?)나 스스로 '대화해의 날'라고 부르는 날의 경험을 풀어보려고 한다......아 이게 말로 할 때는 잘 몰랐는데텍스트로 남기니 좀... 부끄럽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내 얘기를 잘 못 했었다.뭐 감정이든, 그냥 속마음이든 편하게 얘길 못 했는데내 동생은 그걸 되게 잘하더라고?속상했고, 뭐가 싫었고, 이건 좋고 난 이런데!말을 참 잘하더라.그 얘길 꺼내서 부모님 목소리가 커지더라도아량곳 않고 다 말하는 게 난 진짜 부러웠다.어우 난 왜 이러지? 심지어 뭐 그렇게 심각한 얘기도 아니었는데..나쁜 말도 아니고, 그냥 한 번 꺼내볼 수..

나는 나를 잘 키워줄 의무가 있으니까요.

어제의 호기로운 노트에 이어오늘 할 이야기도 비슷한 시기에 상담하고돌아오면서 적어둔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이 당시 나의 가장 큰 이슈는'여태까지 살아온 방식으로 계속 살면 가망 없다.주체적으로 내가 계획도 해보고 내 방식으로 살아가야겠어.'뭐 이런 거였나 봐.... 무튼 크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를 인지하는 게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어렸을 때는 스스로 나를 채울 수 있는 무언가가 별로 없어서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서 채우게 된다고 한다.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이 부분을 일로도 채울 수 있고, 사랑을 통해서 채우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나를 채워 넣을 수 있는 무언가가 많이 생겨나게 된다고.그러면서 어릴 때의 양육은 부모를 통해 이뤄지지만크면서는 나 스스로가 '나'를 잘 양육할 ..

오늘 나의 창문은

하루는 내가 여태까지 만들어 온 결과들이 만족스럽지 않았고,이제는 만족을 좀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상담에서 한 적이 있다. 선생님도 내가 과정 몰입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있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결과라는 건 사실 수 많은 과정들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오늘은 그 날 상담이 끝나고 지하철 타고 오는동안 메모장에 적어둔 내용을 포스팅 하려고 한다. (시작!)사람에게는 모두 나를 인식하는 창문이 있는데때로는 그 창문으로 보이는 내 모습('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인식)자체가날 힘들게 할 수도 있다.예를 들어 '나는 뭐든 끝까지 못하는 사람이야'라는 창문을 만들어 놓으면내가 실제로 끝까지 해낸 무언가에 대해서는 인식을 잘 못하고그냥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끝까지 해낸 무언가는 창문으론..

플러스 알파를 찾아서

휴 일단 제 휴대폰은 살았습니다.휴대폰이 침수되면 묻고 따지지도 말고 드라이기 쐬세요! (찡-긋) '플러스 알파를 찾아서'라...상당히 니모를 찾아서 같은 제목이지만? ㅎㅎ'나'라는 인간은 어떠한 인간인가!이런 고민을 심리상담하면서 자주 했었던 것 같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접하는 대상이 보통은 부모니까.그리고 대게 그 부모와 몇 년이고, 몇 십 년이고함께 살아가니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근데 내가 딸로서, 언니로서, 친구로서, 직장동료로서, 그냥 지인으로서 모습이 조금씩은 다 다르듯이부모님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내게 익숙한 모습은 부모로서의 모습이겠지만그들도 한 남자로서, 여자로서, 또 지인으로서, 친구로서 등등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테다. 내가 그렇게 썩? 좋고 대견한? 음... 그..